[2025년 을사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총알]
장지갑에 구겨지지 않게 쫙 펴진 현금을 넣고 다니면 돈이 생긴다는 말을 실행에 옮기자 하여 구매한 장지갑.
언박싱에 앞서 스포사진.
평소 자주 들고 다니는 가방 안에 넣어 봄.
살짝 드러난 너의 어깨가 섹시하구나.
장지갑을 구매하는데 꽤 많은 고민을 했다.
필수 조건 두가지는 최대한 슬림할 것 그리고 빨간색.
유니크하고 독특하면 더 좋고.
구찌, 샤넬, 루이비통 같은 명품과 어떤 브랜드가 바로 연상되는 명품st은 제외.
다양하게 서치한 끝에 토아르(TOARE)라는 파이톤 가죽 전문 브랜드로 픽.
브랜드 네임에서 T라는 시그니처에 두 마리의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데 상당히 멋있고 디테일하다고 생각한 부분이다.
파이톤(Python)이란 국내에 서식하지 않은 비단구렁이 종류로 최대 6m 이상의 길이에 화려한 무늬를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브라나 물뱀과 같은 작은 사이즈 뱀과 달리 길이가 길고 굵은 파이톤은 악어가죽과 함께 고가 가죽에 속한다고 한다.
잉? 근데 갑자기 파이톤? 비단뱀 가죽지갑?
이걸 선택한데는 이유가 있다.
①나는 1989년 기사년 황금 뱀띠이고 2025년은 을사년, 푸른 뱀의 해
②뱀은 재물과 건강을 상징
뱀끼리 끌리는 무언가가 작용한 듯 파이톤에 광속으로 끌려 선택하게 됨.
내가 구매한 컬러는 블랙레드로 원했던 빨간색이 오묘하고 유니크하게 들어가 있어 더욱 매력적이었다.
조명밑에서 보면 빛에 따라 다양하게 발한다.
외피 : 100% 파이톤(비단뱀) 가죽
내피 : 천연 소가죽
납작하게 슬림해서 손에 착 감기는 맛이 달달하다.
이 브랜드가 마음에 들었던 또 다른 이유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이라는 것.
똑같은 디자인 제품이라도 비단뱀의 비늘의 모양이나 크기가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생긴 건 이것 딱 하나뿐이다.
그래서 선물도 많이 하는 듯. (나는 100% 내돈내산)
뱀가죽 지갑은 돈이 들어온다 하니 벌써부터 설렘.
자세히 보면 비단뱀의 비늘이 보인다.
잘 모르면 불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진짜 비단뱀 가죽에서만 볼 수 있는 뱀의 비늘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 자체가 하나의 피부이며 한올한올 살아있는 텍스처는 진피를 구별하는 방법이 된다고.
만져보면 부들하니 느낌이 좋다.
비단뱀 비늘은 날카로운 곳에 걸리지 않는 이상 절대 떨어지지 않는 상당히 질긴 가죽이라 내구성 걱정은 없을 듯.
일반 소가죽에 파이톤 무늬를 입힌 가짜 파이톤 제품이 시중에 많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잘 알아보시고 구매하시길.
조명이 없는 곳에서는 깊고 오묘한 느낌이 난다. 어두운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이 지갑을 꺼내면 누구든 한 번씩은 더 쳐다볼 것 같은 느낌?
파이톤, 매력있는 소재다. 각각의 결이 살아 있어 만질 때마다 새롭고 가볍다.
쓸수록 나에게 맞게 피팅되고 부드러워지니 1년 뒤, 2년 뒤가 기대되는 지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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