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목요일 아침 동탄에서 올라탄 인생 첫 광역버스.
평일 아침 서울의 러시아워를 자차로 커버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선택한 수단이다.
이 날은 인사동 센트럴뮤지엄에서 열리는 모빅코인 에어드랍 행사 첫날!
집에서 나오기 전인 6시 45분 즈음 이미 180번대가 넘어가고 있었고(200번에서 커트라인) 우리는 몇 초가량 아주 잠시 고민했었지만 더 주저할 시간에 서둘러 출발했다.
운 좋게 200번대에 들면 감사하고 못 들더라도 즐겁게 미술 전시를 보고 오기로 했다.
하지만 고속도로 버스 전용대로 진입 전후로 차가 많이 막혔고 사고차량과 앰블런스 차를 양보해 주면서 사실 반은 체념을 했다. 인사동까지 한번 더 환승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뛰어 맨 마지막 줄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딱 200번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8시 30분쯤)
몇 초 차로 우리 뒤에 다른 참가자 분이 도착하셨고 버스에서 내려 낙담하고 걸어왔더라면 우리의 희비는 극명하게 달라졌을 터..
오늘은 나의 생일이기도 한 날, 순간 정말 신이 내게 주신 선물이라고 느껴졌다.
이어 오태민 작가님이 오셔서 환영해 주셨고 옆에 계신 분은 바삭님!
모빅 행사에 꽤나 많이 참가했지만 실제로 바삭님을 보는 건 처음 같은데 정말 친절하시고 인상이 좋으셨다. 이 날 봉사해 주신 모비커분들 모두 친절하셨음.
어쨌든 200번으로 들어왔다는 명예(?)로 바삭님과 인터뷰도 하고 참 신기하고 어안이 벙벙했던 날.
10시부터 입장이라 계속 기다림.
드디어 번호표를 받았다. 앞 쪽 카운팅이 잘못됐는지 우리는 195, 196번을 나란히 부여받고 입장!
우리 뒤에 오신 몇 분들도 함께 입장했다. 바로 뒤에 도착하신 분께 괜히 뭔가 죄송한 마음이 들었었는데 정말 다행이었고 기다리는 동안 이런저런 즐거운 얘기도 함께 나누었다.
※ 앞으로 참가하실 분들은 200번이 넘더라도 바로 포기하지 마시고 좀 더 웨이팅 해보시기를 추천.
이탈자 및 포기자 등 다양한 이슈들로 순번이 당겨질 수 있다.
10시 입장은 했지만 안에서도 티켓팅으로 인해 길어진 웨이팅.
총 2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작년 12월, 글렌피딕 모빅코인 에어드랍 행사에서는 그 추운 날 6시간 정도를 서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떻게 했나 싶음.
인사 센트럴뮤지엄, 드디어 입장!
앤디워홀, 유나얼, 하정우 등 18인 작가의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이번 팝아트 거장전은 JTBC와 모비커스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일단 굿즈(종이지갑) 구입부터 하고 느긋하게 전시를 감상하기로.
이 행사가 더 즐거웠던 건, 모빅코인 에어드랍 지갑을 가질 수도 있지만 평소 좋아하는 뮤지션이자 화가인 나얼의 작품을 눈앞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얼의 다양한 작품들과 애장품들.
저 안경을 한번 껴 볼 수 있다면!
본인의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나얼.
내 버킷 중 하나인 나얼 작품 구입하기는 아직 유효하다.
그렇게 겟한 소중한 5월 2일 자 인사동 모빅코인 종이지갑!
그리고 나의 만 35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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